작년 9월 대비 443가구 증가해
충남, 경남, 강원도도 증가 규모↑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과 비교해 1799가구 증가한 6만903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규모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미분양 속도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지방 미분양 규모는 1667가구 증가한 5만993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122가구 증가한 9970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9월 720가구 기준에서 올해 2월까지 월평균 443가구가 증가, 전국에서 빠른 속도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충남(480가구), 경남(395가구), 강원도(387가구) 등도 상대적으로 미분양 주택 증가 규모가 큰 편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증가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6개월간 미분양은 월평균 1296가구 수준으로 늘었다. 증가 속도 자체만 놓고 보면 ‘부동산 침체기’와 비교할 때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는 월평균 3853가구 수준이었다. 2015년 5월 이후에는 월평균 2499가구 늘었다. 하지만 부산, 충남, 경남, 강원도 등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분양 주택은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한 미분양은 전달과 비교해 595가구 증가한 6245가구로 조사됐다. 60~85㎡는 1014가구가 늘어난 4만4894가구로 집계됐다. 60㎡ 이하는 190가구 증가한 9764가구 수준이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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