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이영희 사장 승진
'비락'서 우유박스 이송기계 끼임사…중대재해법 조사
CJ제일제당 VS 쿠팡 갑질논란
KT '시즌' 품은 CJ '티빙', 554만 한국산 OTT 출범
올리브영·LG생건 이어 11번가도…'여성 CEO' 잇따라 등판
SK하이닉스, 특명 '솔리다임 인수 시너지' 더 높인다
IRA 여파에…美 11월 아이오닉 24.5%·EV6 46% 판매 급감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PEF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사업 이끈다
LG화학, 식물성 원료 '친환경 ABS' 출시…"아시아 최초 인증"

 

○방송 : NBNTV 뉴스프라임 이슈대담 (2022년 12월 5일)
○진행 : 이정미 앵커
○대담 : 오다흰 기자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이영희 사장 승진
앵커> 
삼성전자가 조금전 10시 30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 마케팅 팀장 부사장이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네트워크 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DS부문에서는 남석우 클로벌 제조 인프라 총괄이 글로벌 제조 인프라 총괄 제조담당 사장으로, 송재혁 DS부문 반도체 연구소장 부사장은 DS부문 XTO겸 반도체 연구 소장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 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앞으로 삼성전자의 CR을 담당합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합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하에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첫 여성 사장'인데요. 삼성의 첫 여성사장 탄생이라고요?

기자> 
네.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그동안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왔는데 예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비락'서 우유박스 이송기계 끼임사…중대재해법 조사
앵커>

종합음료업체 ‘비락’에서 노동사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월 SPC공장에 이어 식음료 제조업체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는 어쩌다 발생한 사고인가요?

기자> 
네. 4일 오전 10시 40분께 대구 달성군 비락 대구공장에서 하청업체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A씨는 납품 후 입고된 빈 우유 박스를 세척실로 이송하는 리프트 설비에서 우유 박스를 옮기다 아래로 떨어지며 리프트 설비에 몸이 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구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비락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나요?
 
기자> 
네. 비락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인 기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SPC 계열 경기 평택의 SPL 제빵 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소스 배합기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이후 SPC 계열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이같은 식음료 업체 공장의 사망 사고는 두 달 만에 재발했습니다. 

사고를 접수한 고용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와 대구서부지청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작업을 중지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업체 측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VS 쿠팡 갑질논란
앵커> 

CJ제일제당과 이커머스 쿠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에 ‘갑질’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쿠팡은 지난달 초부터 CJ제일제당의 햇반과 비비고 만두·김치 등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쿠팡에서는 더 이상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되는데요. 일단 양측의 주장 살펴보면요.

먼저, CJ는 지난달 말 쿠팡과 내년도 상품 마진율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쿠팡이 무리하게 제품 가격을 깎았다고 주장합니다. 유통사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마진율을 요구했는데 이를 맞출 수 없다고 하자 일방적인 발주 중단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쿠팡은 오히려 CJ제일제당이 갑질을 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건의 쟁점이 마진율이 아니라 CJ제일제당의 ‘물량 갑질’이라고 강조합니다. 

올 초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려 왔던 CJ가 가격을 올리기 전에는 계약 물량보다 훨씬 적게 공급하다가, 가격을 올리고 나서부터는 상품을 대량으로 공급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쿠팡이 즉석밥 100개를 발주하면 50~60개 정도만 보내는 식으로 물량을 조절했다는 거죠.

앵커> 
양측이 서로 ‘갑질’이라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쿠팡은 과거에 LG생활건강과도 비슷한 문제로 다툼을 벌인 적 있습니다. 2019년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제품 판매 가격을 무리하게 낮추라고 요구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해서 LG생활건강이 이기긴 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커머스 공룡이 돼버린 쿠팡의 승리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와중에 SSG닷컴·11번가·티몬 등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때다 싶어 주요 품목에 대한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CJ측은 쿠팡에서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더라도 여러가지 대안이 있다며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업해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를 펼칠 걸로 보이는데요.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가격 결정권을 놓고 대기업과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KT '시즌' 품은 CJ '티빙', 554만 한국산 OTT 출범
앵커> 
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시즌이 지난 7월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그리하여 최대 규모의 토종 OTT가 탄생했습니다. 합병 OTT의 이름은 ‘티빙’으로 유지한다고요?

기자> 
네. CJ ENM의 티빙이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이뤄졌는데요. 그대로 ‘티빙’ 사명을 가지고 갑니다. 이번 합병은 지난 10월,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확정됐습니다. 시즌은 이달 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티빙은 시즌을 품기 전에도 토종 OTT순위에서 웨이브와 1, 2위를 다퉈왔는데 이번 합병으로 토종 OTT 순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18.05%로 웨이브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앵커> 
다만 국내에서 OTT사업자 중 흑자를 내는 곳은 넷플릭스가 유일합니다. 티빙의 최대 과제가 수익성 개선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토종 OTT 모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탭니다. 티빙이 토종 OTT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762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그럼에도 티빙은 시즌을 품기로 했습니다. 가입자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다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넷플릭스의 10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136만 명입니다. 2021년 매출 중 6300억 원 가량이 ‘스트리밍’에서 나왔는데요. 티빙 역시 시즌과의 합병을 통해 이 같은 사업 구조를 만들어 수익성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웨이브나 쿠팡플레이 같은 토종 OTT들은 또 생존전략을 꾀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먼저 웨이브는 지상파·종합편성채널·주요 케이블 등 150여 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고, 약 34만 편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일 100편 이상 업데이트됩니다. 

지난해부터는 '왕좌의 게임' 등 HBO 주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독점 제공하고 있는데요. 최근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월평균활성이용자수가 7배 이상 뛰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쿠팡플레이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이용료입니다. 로켓와우 멤버십 월 이용료가 4990원으로 만원 내외인 다른 OTT와 비교하면 꽤나 저렴한 가격이죠.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고,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앞으로도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OTT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LG생건 이어 11번가도…'여성 CEO' 잇따라 등판
앵커>

앞서 삼성전자의 인사 관전 포인트가 ‘여성 사장’이었는데요. 주요 4대 그룹 유통 계열사에서 여성 CEO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죠?

기자> 
네. 먼저 SK그룹 유통 계열사에서 첫 여성 CEO가 나왔습니다. SK그룹 이커머스 기업 11번가는 운영총괄을 맡고있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CEO로 내정했습니다. 

안 내정자는 야후코리아, 네이버, 쿠팡, LF 등을 거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로 2018년 신설법인 출범 시기에 11번가에 합류했는데요. 익일배송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동영상 리뷰 서비스 등 참신한 기획을 이끌어냈습니다.

안 내정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11번가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객이 최상의 쇼핑경험을 얻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는 LG그룹, CJ그룹도 잇따라 여성 CEO가 탄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LG생활건강이 리프레시먼트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죠. 이 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 선임 후 시장 1위를 확고히 다진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10월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선정 CJ올리브영 영업본부장을 CJ올리브영의 첫 여성 CEO로 등용했습니다. 이달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둔 재계 5위 롯데그룹에서도 신규 여성 CEO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특히나 유통가의 경우 여성 소비자의 입김이 셉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오너가 출신뿐만 아니라 여성 전문경영인의 입지가 한층 넓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K하이닉스, 특명 '솔리다임 인수 시너지' 더 높인다
앵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SK하이닉스가 ‘속도 경영’을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SK그룹은 얼마 전 임원 정기 인사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의사결정 구조에 변화를 줬습니다. 우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겸직하던 SK스퀘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앞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합니다. 

또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노종원 사장 같은 경영진도 각각 안전개발제조담당이나 사업담당 등의 조직을 내려놓고 전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합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혹한기에도 살아남으려면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는데요. D램은 가격 하락폭이 크더라도 이익을 내고 있지만 낸드 플래시 사업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체가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작년 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솔리다임’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는데요. 이 ‘솔리다임’과 어떤 시너지를 보이느냐가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르는 듯 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의 낸드 기술력과 솔리다임의 기업용 SSD등 양사의 강점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요.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회사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를 조합한 고성능 eSSD 제품 'P5530'을 출시하며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사가 성공적인 기술 결합을 이뤄야 미래 먹거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더 큰 미래 성장을 도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다운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경영의 속도와 유연성,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RA 여파에…美 11월 아이오닉 24.5%·EV6 46% 판매 급감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일명 IRA가 발효된 지 4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생산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수혜를 제공해, 한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차별적 세제 혜택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는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매년 10만여 대의 전기차 수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IRA영향으로 현대·기아차의 주력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 시장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의 11월 판매량은 1천193대를 기록했는데요. 지난달 판매 대수(1천580대) 대비 24.5%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주력 전기차 EV6의 11월 판매 대수는 641대에 그치면서 지난달 판매량 1천186대 대비 46% 줄었습니다.

앵커> 
한편 국회 대표단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이 오늘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합니다. 

대표단은 미 의회 상원 재무위원회,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주요 의원 등 미 의회 인사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인데요. IRA의 차별적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국내 우려를 전달하고, 차별성 해소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미국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의원외교의 필요성을 국회 측에 전달했는데요. 윤관석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방미를 통해 동맹인 미국과의 실질적인 협의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사업 이끈다
앵커> 

지난 6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뒤를 잇는 한국형발사체 제작을 주관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0월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하고 발사체 제작, 기술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협의해 왔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우연으로부터 28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누리호 3기를 만들고 4차례 추가 발사할 계획입니다. 예정된 누리호 발사에 참여해 발사 운용 등 관련 기술을 이전받습니다.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 완료되면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도 속도를 낸다고요?

기자> 
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2027년까지 국비 6873억8000만원을 투입해 누리호를 반복 발사하고,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체계종합기업을 발굴·육성하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앞으로 민간의 인공위성과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PEF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
앵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데요.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드파트너스가 선정됐다고요?

기자> 
네. MG손해보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를 선정했습니다. JC 파트너스는 더시드파트너스를 두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사모펀드 강자인 디에스자산운용 설립멤버 출신 박상영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국내 유일 디지털금융 분야에 특화된 운용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디지털금융 투자에 특화한 만큼 향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MG손해보험의 비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MG손해보험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 
실사를 거쳐 본계약까지는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향후 MG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이 강한 보험사로 역할을 확대하고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방침입니다. 

이는 내년을 기점으로 한 경영 정상화를 준비 중인 MG손해보험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요. MG손해보험은 현재 진행 중인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만 연내 마무리된다면 지급여력(RBC)비율은 물론 향후 건전성 논란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 식물성 원료 '친환경 ABS' 출시…"아시아 최초 인증"
앵커> 

LG화학이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 인증이라는데 어떤 제품이죠?

기자> 
고기능성플라스틱,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데요.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됩니다.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ISCC 플러스(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를 획득했는데요. ABS 분야에서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G화학이 아시아 최초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ABS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습니다. 최근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에 처음으로 공급됐는데요. LG화학은 앞으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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