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주제…교직원·학생·일반 시민 등 300여 명 참석
 
   
▲ 동아대학교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가 15일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풍경’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는 15일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의 세 번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풍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교직원과 학생,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승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1, 2차 강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석해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운을 뗀 뒤 “거주는 건축의 목적이고 장소는 그 바탕. 풍경은 건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 교수는 독일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을 인용해 “문화풍경은 땅 위에 각인된 역사로 우리를 진실하게 한다”며 “역사 흐름이 정지된 폐허는 화석화된 근사한 문화풍경”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부산 해동고 건축동아리의 한 학생은 “늦은 밤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 가로등 불빛을 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곤 한다”며 “승 교수의 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로운 것도 알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승 교수의 네 번째 토크콘서트는 내달 5일 부민캠퍼스에서 ‘장소’를 주제로 열린다.
 
승 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비엔나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종합건축사사무소인 ‘이로재’ 대표로 있으며 동아대에는 작년부터 건축학과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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