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산업 컨트롤 타워 역할 제대로 할 것"

   

김수병 부산관광공사 신임 사장.
그는 3일 "공사가 지역 관광과 마이스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연합)

김수병 부산관광공사 신임사장은 공사가 지역 관광과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취임 보름째를 맞은 그는 "우선 조직 내부의 안정화를 위해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올해를 공사 설립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조직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은 MBC 부산문화방송과 부산 MBC투어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 해양레저네트워크 대표이사장을 역임하고 지난달 13일 부산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소감은.

-- 지난해에는 초대사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돼 사퇴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시기에 사장에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른 시일 안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마케팅 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취임이후 보름 남짓 짧은 기간에 진단한 부산관광공사의 문제점은.

-- 공사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내·외부 업무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가 공사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한다면 올해는 공사 설립의 원년이라고 생각하고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조직을 안정화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그렇지만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성과를 이뤄낼 계획이다.

▲ 운영에 대한 소신과 방안이 있다면.

-- 관광 마케팅과 마이스 산업의 기초는 인적·물적 네트워크의 구축이라고 본다. 방송사 근무 35년 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 마이스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겠다.

기존 관광상품을 더 현실감 있게, 더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해 나갈 것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킬러 콘텐츠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한 인천과 통영 장사도에 중국 관광객이 넘치고 있는 것을 보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본다.

▲ 공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도가 있다면.

-- 취임 후 우선 부산지역의 마이스 관련 업체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마이스 얼라이언스 구축에 착수했다. 얼라이언스 구축이 마무리되면 기업과 공동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공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벡스코, 지역 호텔, 자매도시, 코트라 해외 사무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공사가 부산 관광 및 마이스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임기 동안 강조하고 싶은 경영철학은.

-- 관광공사 조직의 백년대계를 위해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큰 성과를 낼 수 없다.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 부산을 사계절 국제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킬러 관광콘텐츠를 확보, 공사가 일류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전력하겠으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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