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사진제공=연합)

국내·외 브랜드 총출동…역대 최다 198대 경연

월드·아시아·코리아 첫선 28대…콘셉트카도 9대 출품

동남권이 수도권과 더불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5월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간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2001년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부산 국제모터쇼'(BIMOS 2014)는 올해 국내 자동차는 물론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총출동한 가운데 전 세계 자동차업계와 자동차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세계적인 모터쇼로 우뚝 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현대차의 준대형 신차 AG(프로젝트명)를 비롯해 세계, 아시아,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자동차들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와 자동차 마니아들을 벌써 설레게 하고 있다.

치솟은 부산국제모터쇼의 위상을 반영하듯 '자동차의 바다, 세계로 날다'를 주제로 한 '2014 부산국제모터쇼'(5월 29일∼6월 8일)를 미리 가본다.

◇ 200여 업체 참가…전시장 면적 크게 넓혀 = 전시장 배정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쌍용자동차가 비록 불참을 결정했지만 국내·외 21개 완성차 브랜드(국내 6개 브랜드, 해외 11개사 15개 브랜드)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과 용품업체를 합쳐 사상 최대 규모인 모두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시장 면적이 4만6천380㎡로 2012년과 비교해 54% 늘었다는 것.

전시장 규모 확대로 참가업체에 더 넓은 면적을 제공하고 통로 확대와 출입구 증가로 동선도 다양화돼 관람객이 보다 편하게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전용 전시면적도 국내차 1만50㎡, 해외차 8천750㎡, 기타 1천㎡ 등 1만9천800㎡로 전회에 비해 18% 늘어나 더욱 다양한 자동차 전시가 가능해졌다.

더 넓어진 전시장에 2012년 170대와 비교해 16% 늘어난 198대의 자동차가 전시된다.

   

부산모터쇼 (사진제공=연합)

◇ 신차들의 치열한 경연장 =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성과 공략을 놓고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가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참이다.

먼저 현대차가 수입차 공세에 맞불을 놓고자 개발 중인 준대형 신차 AG(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AG를 비롯해 3대의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 자동차를 선보인다.

아시아 프리미어(Asia Premiere)도 5대 출품된다. 기아와 마세라티가 2대씩, 닛산이 1대를 출품한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에게 첫선을 보이는 코리아 프리미어(Korea Premiere)는 무려 20대나 전시된다.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는 물론 BMW, 도요타, 렉서스, 링컨 등이 코리아 프리미어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 첨단 자동차인 콘셉트카(Concept Car)도 9대나 나온다. 기아차가 2개를, 현대차와 르노삼성차가 각 1대씩을 준비 중이며, 부산모터쇼 사상 최초로 도요타, 렉서스, 재규어, 쉐보레 등 해외차 브랜드가 콘셉트카를 들여온다.

KOTRA가 주최하는 전문 무역전시회이자 국내 최대의 기계부품 관련 전시회인 '국제 수송기계부품 산업전'도 볼거리 중 하나.

모터쇼 기간 벡스코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며 모두 18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3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아 1천500건 이상의 무역상담을 벌인다.

2014 부산 국제모터쇼는 29일 프레스데이에 이어 30일 개막행사를 하고 6월 8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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