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의 탐사선 위에서 바다와 인문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축제가 4일 용호만 매립부두 부두(용호동 다이아몬드베이 앞) 일대에서 열린다.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부두와 부경대 탐사선 ‘나라호’ 선상에서 ‘희망의 열린 바다, 동북아해역 심장 부산’을 주제로 ‘제1회 부경대 선상 인문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부두에 설치된 체험부스는 물론, 부두에 정박된 배 위에서 인문학 강연과 바다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명사와의 만남 행사로 부경대 김영섭 총장을 비롯, 손재학 전 국립해양박물관장,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동북아해역의 과거, 현재, 미래 등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하는 토크쇼를 연다.
 
사업단 소속 연구교수 등 부경대 연구진들은 탐사선 ‘나라호’ 안에서 해양인문학 강좌로 바다를 건너온 책들, 바다 건너기, 돈까스 탄생, 동북아해역의 지리‧도시‧역사, 생선회 이야기, 일본에 떠내려간 한국 장승이야기, 재미있는 어법 등 릴레이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두에 설치된 체험부스에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양로봇 모형 배 만들기, 금붕어 잡기, 홍등 만들기, 고대 바다 지도 만들기, 슈링클르 공예바다 등이 마련된다.
 
부두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도 열린다. 바다 관련 영화 상영을 비롯, 부경대 밴드‧앙상블 공연, 인형극 및 마술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근대 부산 해역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계획돼 있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해역인문학 산책’ 프로그램에서는 4일과 5일 양일간 각각 부산 초량, 남포지역 일대를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며 역사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JR(제이알)큐슈고속선 후쿠오카 및 대마도 왕복 승선권, 팬스타 오사카 무료 승선권, 부관훼리 시모노세키 왕복 승선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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