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양수산물 생산·수출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원양산업협회(KOFA)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수산물 생산 실적은 54만9천928t으로 재작년 실적(57만5천308t)에 비해 4% 줄었다.

업종별로는 참치를 잡는 원양선망어업은 지난해 어획량이 24만1천83t으로 2012년 어획량에 비해 9% 줄었고 원양연승어업도 지난해 3만6천134t을 잡는데 그쳐 2012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명태를 잡는 북양트롤어업은 2만5천461t으로 재작년 대비 40% 줄었다.

조업 어장인 러시아 수역 어황이 부진했고 러시아 수역 어획쿼터 협상 타결이 지연돼 출어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원양산업협회는 분분석했다.

원양연승어업(저연승) 어획량도 재작년에 비해 14%, 모선식외줄채낚기어업도 32%가 줄었다.

어획량이 늘어난 업종도 있다.

원양 오징어 채낚기어업의 지난해 어획량은 재작년 어획량에 비해 27% 증가한 6만1천703t을 기록했다. 해외트롤어업도 15만6천255t을 잡아 2012년에 비해 7% 증가했다. 꽁치를 잡는 원양봉수망어업도 재작년에 비해 44% 늘어난 2만55t을 잡았다.

201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양수산물 수출 실적은 주춤했다. 주요 수출어종인 참치, 오징어류, 저서어류 등의 수출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 실적은 23만6천567t(5억7천242만 달러)으로 재작년에 비해 물량은 12%, 금액은 20% 감소했다.

통조림용 참치가 물량은 20%, 금액은 25%가 줄었다. 횟감용 참치는 물량은 5% 늘어난 2만1천414t을 기록했지만 금액은 18%나 줄어든 1억8천50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 엔저 영향 때문이다.

오징어도 물량과 금액 모두 24%나 줄었고 저서어류도 물량은 8%, 금액은 14% 줄었다.

반면 새우류(크릴 포함)는 1만8천781t(1천797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물량은 64%, 금액은 28% 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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