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새 아파트의 전세를 1억 원대 안팎으로 구할 수 있게 됐다. 늘어난 경기권 입주 물량으로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초부터 8월까지 경기권에만 11만 5,988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의 29만 3,135가구의 40%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간(2017년 1월~8월) 경기권 입주 물량(6만 9,545가구)과 비교했을 때 66%가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올가을(9월~10월)에는 경기권에서만 2만 8천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가을철(9~10월) 경기권에서는 2만 8,466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특히 9월에는 1만 2,52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는 전년도와 비교해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전셋값 하락이 예상된다”며 “특히 노후 아파트가 아닌 입주 1~2년 차의 새 아파트를 1억 원대로 구할 수 있어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입주가 진행 중인 단지로 1억 원대 전세를 구할 수 있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지난 6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이 1억 2,000만 원 선이다. 전용면적 59㎡의 경우는 9,500만 원 대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주변 용인시, 동탄신도시, 오산시 등 30~40세대의 출퇴근 수요가 눈여겨 볼 만하다. 더욱이 현재 단지에서는 입주케어프로그램의 일환 중 하나로 대출이 되어 있는 세대의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 반환 보험’을 가입해주고 있어 안전한 전세를 마련할 수 있다. 단지는 총 6,800가구, 전용면적 44㎡~103㎡,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으로 조성된다.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에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운정’은 전용 59㎡의 전세가 1억 8,500만 원 선에 책정되어 있다. 단지는 뛰어난 교육 환경을 갖춰 학부모 수요가 눈여겨 볼 만하다. 단지 바로 옆에 산내초(9월 예정), 운정고는 도보 5분이면 도착한다. 청암초, 산내중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근교에 다양한 초, 중, 고등학교가 더 개교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25개 동, 총 2,99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일대에 분양한 ‘원곡 제일오투그란데’ 역시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797가구로 전용면적 59㎡와 77㎡의 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59㎡는 1억 원대, 전용면적 77㎡는 1억 2,000만 원대로 전셋값이 형성되어 있다. 안성 등 인근 직장인 수요가 주목할 만하다.
 
다음은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단지로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가 주목해 볼만하다. 이들 역시 1억 원대 전셋값이 형성되어 있다.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6-1블록에 위치하며, 이달 입주를 시작한 (주)리젠시빌건설의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 9개 동, 전용 53~56㎡, 총 5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3㎡는 1억 3,000만 원대, 전용면적 56㎡는 1억 9,000만 원대로 전세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단지에서 지하철 1호선 덕계역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덕계역을 통해 1·7호선 도봉산역과 1·4호선 창동역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어 환승을 통해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9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4-2블록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평택비전3차푸르지오’가 입주를 시작한다. 현재 이 단지의 전용면적 73㎡는 1억 6,000만 원, 전용면적 84㎡는 1억 8,000만 원대 전세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장준영 기자 pamir6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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