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촉발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자금 유출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8월 말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연초 대비 –51%)는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60%로 올렸다.
 
터키(리라화 가치 연초 대비 –44%), 브라질(헤알화 2년새 최저치) 역시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국 통화가치 하락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들 국가는 단기외채가 많고 금융체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고 EU, 중남미 등 주변국 금융시장으로도 그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
 
이들 나라와 달리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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