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분이 수주 이끌어··· 민간부분은 미비

올해 국내건설경기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9,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6099억 원보다 24.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의 투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주거부문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3개월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대책(’13.4.1, 8.28)으로 인한 주택부문의 본격적인 상승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국내건설수주액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 4,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2%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치산치수·농림수산이 큰 폭으로 오르고 철도, 상하수도, 도로 등의 SOC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79.5% 증가했다.

건축공사도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 및 학교·병원·관공서의 수주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5,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상승했다.

건축은 사무용과 학교․병원․관공서건물의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거부문과 공업용 및 기타 문화시설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3조 1,72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은 주거환경정비나 마을개선사업 등의 기타 물량이 소폭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1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10월부터 오름세가 계속 이어져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나 시장에서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의 親시장적인 일관된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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