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꽁꽁축제 나눔 실현…'축제 끝나도 훈훈'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던 '제2회 홍천강 꽁꽁축제'의 열기가 축제를 마친 이후에도 나눔을 실현하는 기부문화로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일 홍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축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양지말화로숯불구이 유영순(58·여)대표는 이날 오후 홍천군을 방문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무궁화장학금으로 수익금 전액인 300만원을 기탁했다.

   유 대표는 "지역발전을 위해 열렸던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미래 홍천을 이끌어갈 청소년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축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좌운1리 부녀회가 마을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이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홍천군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홍천군생활개선회 화촌면지회가 직원식당을 운영한 수익금 200만원을 불우이웃과 무궁화장학금으로 각각 기탁할 예정이다.

   앞서 축제기간인 지난달 7일에는 상가를 운영한 최현학(31·홍천읍)씨가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 200인분 이상을 지역 보육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홍천강 꽁꽁축제를 마친 뒤에도 입점상가와 사회단체들이 축제장 주변 환경정화를 벌이는 등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해병전우회와 좋은친구들 산악회, 홍천어촌계 등은 축제장의 환경정비와 수중 정화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축제발전을 바라는 지역사회와 단체의 온정이 뜨겁다.

   24일간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에는 모두 4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관광객들에게 강원도의 새로운 산촌형 겨울체험축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강원도 2014 문화관광축제 콘텐츠지원축제, 한국관광공사 겨울축제 20곳에 선정되는 한편 '관광 안전 체험축제'로 이미지를 강화해 세계 6개국 언어로 외국에 보도되는 등 국내 또 하나의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홍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를 계기로 꽁꽁축제가 내년에는 70만명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축제를 마친 뒤에도 앞으로 축제 성공을 바라는 주민과 단체의 온정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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