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한국 이름 이지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000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스더는 13일 일본 효고현 요가와의 하나야시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일본 진출 8년만의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80만엔(한화 약 1억원).

첫 우승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많은 않았다. 2라운드까지 오나린 삿타야(태국)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이에스더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삿타야를 1타차로 따돌리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007년부터 JLPGA 투어에 참가중인 이에스더는 그동안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는 불운을 맛봤으나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그러한 징크스까지 모두 날려버린 모습이다.

한편, 안선주가 지난주 열렸던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바로 열린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에스더가 우승함으로써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JLPGA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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