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앙입양원은 올해 국내외 입양인의 모국 방문과 한국어 연수 등을 돕기 위해 입양관련단체 25곳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입양원은 우선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등 국내 민간단체를 통해 모국을 방문하는 입양인에게 한국어 연수와 전통 문화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세계한인입양인협회 등 해외에서 현지 입양인과 입양인 가족들이 자생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들이 마련하는 문화·학술행사나 캠프 등도 재외공관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입양이 활성화하면서 올해부터 학령기에 접어든 입양인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학령기 아동 캠프, 입양부모 교육, 국내입양가정 심리치료 사업 등 단계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중앙입양원은 "최근 주요 입양기관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국외 입양인과 입양가족이 매년 3천여 명에 이른다"며 "국외 입양인의 뿌리찾기 욕구를 해소하고 현지 적응을 돕는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입양원은 입양특례법에 따라 기존 중앙입양정보원을 개편해 2012년 8월 설립된 복지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입양아동·가족 정보 관리, 입양관련 연구·국제협력 사업, 입양인 사후 관리 사업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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