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산국악원은 다음달 1일 중국 항저우 등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사진은 성악단 김미진 단원이 유관순 열사가를 부르며 공연하는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부산국악원, 내달 1일 항저우 등서

 
국립부산국악원은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에서 특별공연을 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독립운동자들이 수립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하이’와 ‘항저우’에서 민족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념공연을 진행한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주관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은 중국 ‘항저우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저우구지기념관, 항저우 한국상회와 공동 주최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기념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해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한국독립운동자들이 수립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상해를 떠났고, 뒤이어 일어난 중일전쟁(1937)으로 중국 각처를 옮겨 다녔다.
 
다음달 1일 오전에 진행하는 ‘3.1절 100주년 항저우 기념식’은 ‘항저우’에서 김구 선생의 증손녀 등 독립투사의 후손과 교민 100여명과 함께 3.1절의 의미를 기린다.
 
행사는 기념식과 기념공연, 그리고 부대행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저우’ 전시로 나눠 진행된다. 기념식은 3.1절 100주년 특별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과 손태극기 나눔으로 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3.1절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특별무대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의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와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열사가는 일제에 저항하여 투쟁한 이준·안중근·유관순·윤봉길 등 순국선열의 전기적 사실을 판소리로 엮어 만든 것이다. 올해는 100주년을 기념하여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지휘한 여성 해방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항일운동을 소리로 풀어낸다.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 기념공연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그 분들의 부모님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회심곡’을 시작으로 3·1운동에 참여한 유관순의 모습을 처연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어 우리민족의 삶과 희로애락이 다채로운 소리로 표현되는 ‘서용석류 산조합주’,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 민요 ‘아리랑’ 연곡과 순국선열들의 슬픔과 한을 ‘살풀이춤’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제주 4·3 사건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 제주의 모습을 표현한 해금 창작곡 ‘다랑쉬’로 역사에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관객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선물한다.
마지막 ‘사물놀이’는 장구, 북, 징, 꽹과리, 네 가지 악기가 들려주는 소리로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부산국악원은 지난해 2018년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국립부산국악원은 2018년 연말인 12월부터 주상하이문화원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2019년 3.1운동 기념공연을 추진해 왔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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