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에 속하는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등에서 넓게 퍼져 사는 고등어는 부산을 대표하는 생선이다. 

매년 2월쯤 제주에서부터 올라와 9월에는 제철을 맞이하게 되는 살 오른 고등어는 가을이 되어야 맛볼 수 있어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에게도 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에 만날 수 있는 생선이었다. 

근래에는 욕지도 바다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고등어 양식장들이 사계절 쉼 없이 고등어를 출하하고 있다. 

고등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제주도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싱싱한 고등어 회를 내륙지방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고, 회는 물론이고 생물 고등어를 요리할 수도 있게 되었다. 

사진·글 : 박희진(사진가, 동주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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