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5.6kg거래량→19.3kg까지…대금도 279% 증가
유동성공급자제도 시행…안정성 증가로 투자형태 다양해져

 
한국거래소는 24일 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거래량 및 대금, 시장효율성 등에서 성장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 2014년부터 현재까지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 추이.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을 통해 거래된 올해 하루 평균 금 거래량은 19.3kg으로 처음 시장이 개설된 5.6kg이 거래되던 2014년에 비해 244.6% 성장했다. 대금도 9억1000만 원으로 개장했던 해에 비해 279.2% 증가했다. 2014년의 거래대금은 2억4000만원 이었다.
 
올해내에 누적거래량 20톤,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누적거래량은 1만9030kg, 대금은 8630억원이다.
 
다만 일평균 23.1kg의 거래량, 10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2017년부터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효율성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2016년부터 KRX금시장에는 유동성공급자 제도가 시행됐다.
 
유동성공급자 제도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도 및 매수의 호가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수급개선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거래소의 평가다.
 
유동성 증가로 안정성도 일정부분 높아져 일부 시중은행에서도 신탁 연계상품으로 출시돼 다양한 형태의 금투자가 가능해졌다.
 
이에 거래소에서 금이 실물가치 외에 투자가치도 인정받게 돼 금시장을 통해 금을 거래하는 실물사업자의 비중은 2014년 45.3%에서 25.3%로 떨어진 반면 개인투자자가 54.7%에서 59%로 4.3%늘어났고 기관투자자도 시장초창기 0%에 달하던 비중이 15.5%까지 확대됐다.
 
   
▲ 2014년부터 투자자별 거래량 비중 추이 그래프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가격도 금시세 등락폭 및 추세와 거의 일치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일을 기준으로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의 그램당 가격은 4만7640원으로 국제금시세에 0.07% 가량 높은 수준이다. 3년간 국제 금가격 대비 100%에서 100.35% 수준에서 시세가 결정되고 있다.
 
또 장외시장이라 할 수 있는 금은방과 대비해서도 0.5%에서 1.5%가량 낮게 가격이 형성돼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는 향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금이 안전자산으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거래소 금시장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진선규.

 
이에 거래소는 영화배우 진선규를 금시장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부가세 면제 등 세제혜택, 편의성 등의 장점을 홍보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은행의 신탁상품 외에 ETF, 펀드 등 연계상품을 개발해 상장하는 한편 증권사 및 은행과 공동이벤트 및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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