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겸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상임대표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서 태어나고 자라
여성복 개척, 1위 기업 성장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겸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상임대표. (사진 원동화 기자)

지난 21일 2대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상임대표를 맡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부산의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4년 출시한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시작으로 여성복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를 잇따라 선보이며 여성복 1위 기업으로 상장시킨 장본인이다. 또 고향이 부산인 최 회장은 태어나고 자란 사하구 하단동 일대 토지를 10여 년간 매입해 동부산에 비해 쇼핑 및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부산에 ‘행복한 쇼핑문화’를 전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아트몰링’을 지난 2017년 개관했다. 오는 3월 3일 2주년을 맞는 아트몰링에는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며 서부산의 작은 갤러리 역할을 하고 있다.
 
▲포럼 대표가 되었는데 소감은.
-사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고향인 부산에서 섬유와 패션 정책포럼에 있어서 대표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이전 박순호 세정 회장이 너무 잘해서 더 부담스러웠으나 고심 끝에 수락했다. 부산 섬유와 패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패션 산업 어떻게 보는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내수 소비 위축으로 녹록치 않다. 하지만 섬유패션 산업은 무한한 가치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타 산업에 비해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H&M 스테판 페르손,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포에버투에니원의 장도원까지 모두 작게 스타트업으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부호가 된 패션 기업가들이다.
 
▲부산이 가지는 섬유패션 산업의 장점은.
-부산 지역은 섬유패션 산업의 성장잠재력 분출의 진원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부산하면 ‘신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패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부산은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섬유패션 등 유행이 들어오는 창구였으며 지금도 강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과거 조선방직, 대진실업, 광덕물산 등 의류 섬유 제조를 대변하는 우량 기업도 있었다.
 
▲앞으로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일단 부산 섬유패션의 부활을 이끌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한국의류산업협회장으로 8년간 일한 것을 바탕으로 의류 봉제인들의 사기진작과 환경개선에 그 무엇보다 주력한 바 있다. 의류 패션 섬유 산업의 통합된 힘이 필요하다 판단했기에, 한국의류산업협회와 한국패션협회의 통합을 주도했고 한국패션산업협회를 출범시킨바 있다. 그래서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의 상임대표를 맡으며 그동안 기여했던 힘을 부산과 이 포럼에 집중시켜 부산 섬유패션 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사재 1억 원을 들여서 포럼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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