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85개점서 명화 ‘아트 모션 그래픽’ 선봬
 
이마트는 오는 12월까지 연중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점, 연제점, 사상점 등 전국 85개 매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인프라를 활용해 명화를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展’을 개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아트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TV, LE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내외 광고로 중앙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광고판을 말한다.
 
이는 기존 손으로 갈아 끼우는 인쇄물 형태의 광고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디지털 형식 특성상 콘텐츠 교체 주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사진뿐만 아니라 최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영상과 소리까지도 내보낼 수 있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특히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이마트 85개점의 일평균 구매고객 수가 37만여 명(2월 기준)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출 효과 또한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 아트展’은 인상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팝아트 등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각 미술사조별 대표 작가를 1명씩 추려내 해당 작가의 명화 10~12점을 총 2000여 개 스크린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화 작품은 스크린상에서 그림의 피사체와 배경이 각각 살아 움직이는 ‘아트 모션 그래픽’ 기법으로 선보인다. 또한 작품과 함께 해당 작가와 그림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곁들여 고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킥오프(Kick Off)’로 프랑스 인상주의의 시조격인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의 회화 작품 12점을 상영한다. 이후에는 클림트, 뭉크, 칸딘스키, 오키프 등과 함께 국내외 유망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까지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소통을 극대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쇼핑 공간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인 ‘타임쉐어(Time Share)’ 기능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판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쇼핑 정보, 고객 제작 브이로그, 캐릭터 영상 등 고객 지향형 콘텐츠도 노출시킴으로써 향후 고객과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소통)’ 창구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오는 31일까지 고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전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송출하는 명화를 감상하고 이마트앱 이벤트 페이지의 ‘미디어 아트전 투표 이벤트’에 접속해 인상 깊었던 전시 작품 1편을 선택하면 향후 추첨을 통해 1등 300만 원 상당 여행상품권(1명) 등 경품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하반기 중에는 고객 대상 미디어 아트 공모전을 열어 고객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매장에서 상영하는 등 이마트를 사랑방처럼 친숙한 소통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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