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개 스타트업 선발해 총 736억 원 매출 달성
베트남 호치민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모습. (사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타트업 발굴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이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지역 창업생태계의 근간이 되어 스타트업 발굴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혁신센터는 지난 4년간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노력해 왔다. 특히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7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고 롯데의 유통채널을 통한 국·내외 700여 개 업체의 판로개척을 통해 총 73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보육기업인 ㈜무스마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으로 혁신센터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내 최초 사물인터넷 기반의 첨단 ICT 기술을 크레인 충돌감지에 적용시켜 ‘제6회 장영실 소프트웨어 벤처포럼’ 최우수상 수상과 ‘부산시 미래 성장 동력 육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어 최근에는 현대건설 사업장까지 도입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교육 영상 제작업체로 설립 2년 차인 ‘산타’는 핵심서비스인 ‘디디캐스트’로 지난해 말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여기에 NICE에프엔아이, 부산연합지주기술, 스탠다드스펜서로부터 1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에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인 ‘BE GOODS by Busan(비 굿즈 바이 부산)’을 추가로 개소해 현재 부산지역 가공‧냉동식품(5개사), 주방‧생활용품(6개사), 화장품(1개사) 등 총 12개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2017년 개장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의 경우 전국 소재 중소기업 22개사가 입점하여 월평균 25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국내 업체가 베트남 시장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창업보육시설과 프로그램도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와 한국감정원과 함께 창업보육공간인 ‘B.cube(비 큐브) 초량점’을 개소해 초기 창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지난 2월 18일 부산시,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 부산’을 출범해 스타트업 육성과 부산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외 영화·영상 분야에서는 단편영화 ‘민혁이 동생 승혁이’, ‘5월 14일’ 등 총 8편의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지원해 33개 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올렸다.
 
IoT 창업생태계 분야에서는 ‘부산리빙랩네트워크(BNoLL)’로 에너지, 팩토리, 물류, 의료, 교통, 도시재생, 수산, 배리어프리, 시니어웰빙, 오픈데이터 등 10대 분야 리빙랩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기업 발굴 및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IoT 실증기업 15개사 기준 매출액 83억, 신규고용 63명, 투자유치 7건(총 19억 원), 후속사업 연계 24건(총 16억 원), 국내외 지적재산권 출원 69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부산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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