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대중 위한 섹션
최초 영사기계 ‘매직 렌턴’ 선보여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6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단편영화 ‘패밀리 단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패밀리 단편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단편 어린이’ △청소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은 ‘패밀리 단편 청소년’ △최초의 영사기계로 상영하는 ‘매직 랜턴’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단편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작품들로 선별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유의 색과 흥미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 단편영화의 매력이 담긴 독창성이 있는 작품 등 다양한 재미와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동물, 인형, 친구와 같은 친근한 소재들로 가득하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 비하여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패밀리 단편 어린이 섹션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장난감과 인형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가 잠든 사이에(Night Moves)’, 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다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프렌드( Friend) 등이 상영된다.
 
아이들과 장난감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랑과 그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6편의 상영작을 통해 아이들은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패밀리 단편 청소년 섹션은 언어, 문화적 신념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름과 이해에 대한 섬세하지만 중요한 주제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피부색으로 인해 감정을 억눌려 왔던 소녀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나의 할머니 (My Nonna)’,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망명인들의 이야기 ‘배구 할래( Are you Volleyball?!)’, 그리고 일본에서 토론토로 이민 온 소녀의 하루를 다룬 ‘하루의 새해(Haru’s New year)’등이 상영된다.
 
사람들 사이의 다름이 불러온 갈등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다섯 편의 단편영화들을 통해 수용력과 관용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매직 랜턴(Magic Lanterns)’은 단편영화의 과거를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선물 할 예정이다. 매직 랜턴은 국내 영화에서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영사기계다. 유리판 위에 그려진 이미지들을 렌즈와 빛을 통해 그림자를 만들어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50분 동안 진행 될 ‘매직 랜턴’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화사 초기 영사기기를 통해 역사여행을 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단편영화 상영과는 달리 한국 배우의 라이브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패밀리 단편’은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4월 초에 오픈 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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