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전경.

지난 30년간 부산시민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하려고 여러 방법을 고안해 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질관리 강화, 안정적 공급 및 위기대응 마련, 경영 개선, 시민과 소통, 지역사회 공헌등 크게 5개 축으로 한다.
 
먼저 수돗물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덕산정수장과 화명정수장에 국비 288억 원을 지원받아 미량유해물질 완전 제거를 위한 ‘분말활성탄 접촉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원·정수 수질검사 항목 또한 해마다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원수 261종, 정수 279종 항목을 검사하고 있고, 매월 334개소에 대한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수돗물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노후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지난 1984년부터 3단계에 걸쳐서 시행하고 있다. 현재 3단계(2011~2020년) 사업이 진행 중이며 대상 1087km 중 지난해까지 920km를 개량했다. 또 2010년 구축 완료한 기존의 소블록시스템 체계와 연계해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운영 방식인 중블록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중블록 구축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오는 2026년까지 시설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매년 상수도 업무 전 분야에 걸쳐 예산 절감, 세입증대를 위한 경영개선 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9개 분야 45개 과제를 선정해 422억 원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시민과의 소통도 늘린다. 시민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한 소통과 공감을 위해 물사랑가족·수돗물 시민평가단 운영하고 SNS를 활용한 상수도 전분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이미 상수도본부는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 2017년 8월부터 고시서 지로에서 전자(QR)납부를 변경하고 작년 1월부터는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 청구 및 납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과 다자녀 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 제도를 하고 있는 사업본부는 2017년부터 보편적 물복지 실현을 위해 옥내 노후관 개량지원, 물탱크 철거 및 직결급수 지원 등 ‘순수365 행복나눔’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 환경을 위하고 공공부문 플라스틱 감축으로 올해 1월부터는 병입수돗물 실내행사 공급은 전면 중단하고 재해재난 구조구급용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안전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코자 수도기반시설관리, 수질관리, 위기대응, 고객·사회에 기여, 경영관리 등 개선방안을 종합해 상수도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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