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부자로 유명한 대성그룹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의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사진은 “세계 금융위기와 유가 하락으로 M&A 시장에 양질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매물로 많이 나와 있다”며 “국내와 유럽 업체 2∼3곳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갈수록 거래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이라, 좀 더 시간을 갖고 내년초께부터 인수를 본격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선대 회장(김수근 창업회장)때부터의 M&A 일화에 대해 설명하며 “1960년대 미국의 한 업체가 선친에게 와 인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는데, 그 업체가 반도체 회사였다”고 말했다. 당시 그 업체를 인수했으면 삼성전자 못지 않은 회사가 됐을 수도 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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