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포럼 2008 행사에서는 '그린'을 달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개념인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텔레프레즌스는 각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영상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면서도 원격지라는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실재감'을 주는 상태를 말하는 개념이다. 데이터·통신·네트워크·IP 등 의사소통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텔레프레즌스라는 개념이 나온 것은 이미 오래 전. 역사적으로 인간이 발명한 모든 통신수단은 모두 텔레프레즌스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야 관련 솔루션의 실재감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 개념이 요새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린을 가장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 멀리 유럽에 있는 사람을 눈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 주는 영상회의 솔루션은 해외 출장 필요성을 낮춘다. 굳이 기름을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비행기를 많이 탈 필요가 없다.

헤이젤 헨더슨 박사는 미국 플로리다와 행사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을 직접 연결, '그린오션과 그린이코노미'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영상회의라는 수단을 통해 무엇이 그린 이코노미를 달성하는 실제 사례인지를 직접 보여주게 되는 셈이다.

시스코는 최근 전 세계 그린 트렌드에 맞춰 최근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을 발표에 직접 사용한다.

1080p 해상도로 실물 크기의 울트라 HD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극사실감을 추구한다. 발표 주제도 클린턴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전 세계 도시를 그린화하는 '인터넷기술기반그린도시(CUD)'에 관한 것. 이 프로젝트의 핵심 솔루션인 텔레프레즌스를 사용해 CUD의 핵심 세 도시인 서울·샌프란시스코·암스테르담을 차례로 연결, 그린IT를 활용하는 실제 사례를 행사 참가자가 직접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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