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하루+하루, 힘들 때는 ‘Soul Search’

   
지난달 31일 삼성 SDI 박상진 사장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樂서 토크 콘서트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그린라이트를 켜기 위해 노력 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삼성그룹 열정樂서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박상진 사장 모습.

“여러분의 꿈으로 미래를 그리고, 그 꿈의 그린라이트를 스스로 켜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지난달 31일 오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 2014 아웃리치’에서 박상진 삼성 SDI 사장은 대학생 관객들을 대상으로 꿈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그린라이트’란 단어로 강연의 말문을 열었다. 야구에서 1,2루에 나가 있는 주자들이 기회를 틈타 스스로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뜻하는 ‘그린라이트’의 유래를 알려주며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그린라이트를 누군가가 켜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청춘이 지나면 성공의 기회비용도 커진다”며 “청춘이기에 자신감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인생의 그린라이트를 켜기 위해 꿈을 만들어 도전하고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즐길 것을 주문했다.

“매순간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이 내 꿈을 위한 거름이다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달려갈 힘이 생기더군요” 그는 1977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 한 이후 ‘삼성에 있는 한 최고 경영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차근차근 이뤄가며 회사를 다녔던 시절을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과거 삼성이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아닌 시절. 그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회사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공항 카트에 삼성 로고를 붙이는 일을 추진했다. 그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믿는다”며 “당시 실패에 급급해 브랜드의 가치를 무시하고 물건팔기에만 급급했다면 현재의 삼성은 없었을 것”이라며 인생에 있어 과감하게 스스로 그린라이트를 켤 것을 또 다시 강조했다.

이어 박상진 사장은 ‘꿈은 하루+하루’라는 것을 언급하며 매일을 열심히 잘사는 것이 꿈과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목표가 있는데 계속 시도해도 이뤄지지 않으면 포기해야 하는지, 계속 시도해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애매하다”고 박 사장에게 조언을 구하자 그는 “목표가 있다해도 우리는 딴 짓을 하거나 몰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른 무언가에 실패의 변명을 돌리곤 한다”며 이런 경우에 자신의 내면과 진지하게 ‘Soul Search’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상진 사장의 강연 이외에도 JTBC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 다니엘 린데만, 에네스 카야가 실시한 ‘글로벌 열정토크’와 MBC 방현주 아나운서의 ‘21세기 중국어 학습의 필요성’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민수 기자 kms3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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