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이하 고교생, 7시간 이상보다 2.3배 높아
중학생, 비만일수록 스트레스 인지 높아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청소년 비만위험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한 만 13~18세 청소년 2,68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수면시간에 따른 비만위험을 알아보고자 청소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하루 5시간 이하, 6~7시간, 7시간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분석 결과, 중학생(만 13~15세)에서는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비만위험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고등학생에서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과 6~7시간 그룹이 7시간 이상 그룹보다 비만위험이 각각 2.3배, 1.4배 높았다.

진흥원은 중·고등학생 모두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인지 정도(4점 척도)가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비만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중학생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그룹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2.31점)가 정상체중 그룹(2.14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스트레스가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진흥원은 과일채소음료와 주스, 탄산음료, 커피, 기타음료, 두유 등을 많이 마실수록 비만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체중조절 및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 871명(중학생 543명, 고등학생 328명)을 살펴보니, 음료를 하루 1캔(250㎖) 이상 마시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만위험이 중학생은 2.5배, 고등학생은 2.7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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