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 정보 정밀하게 제공한다
해양조사원, 3차원 해저정보 제공
수변문화 확산 추세에 안전 고려

가까운 바다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을 앞으로는 3차원으로 입체감 있게 볼 수 있게 된다.

최근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어업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어촌·어항 등의 시설에 관광과 휴양 기능이 더해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수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해양을 찾는 국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런 추세에 맞춰 해양레저, 해양관광 등을 위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까운 바다를 대상으로 3차원으로 구현된 해저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항공기와 선박을 동시에 투입해 융·복합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국립해양조사원만의 특화된 첨단조사를 통해 보다 정밀한 3차원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조사원측은 올해는 태안 갯골해역, 제주도 해저급경사 해역 등 위험해역에 대한 해저지형도와 아름다운 우리 섬인 홍도, 오륙도에 대한 3차원 모형 제작에 나서며 향후에도 연차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신호 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은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하고 어려운 느낌의 해양공간정보에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바다 속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종합해양정보 등 다양한 바다정보 어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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