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시 보라매동 동명 아동복지센터에서 소외아동 난방에너지 환경개선을 위한 '에너지 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사랑의 온기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을 에너지 복지로 연결시키는 취지로 추진된 것이다. 캠페인 참여자가 여름철 두 달(7~8월)간 실내적정온도 유지, 4층 이하 계단 이용 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에너지빼기)하고 에너지 절약 분을 캠페인 참여자 명의로 겨울철에 아동복지시설 및 에너지 빈곤 가구에 돌려주는(사랑더하기) 캠페인이다.

지경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지난 11월부터 전국 저소득층 5000가구에 연탄 100만장을 지원하고 있다. 동명아동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수도권 아동복지시설 및 에너지 빈곤가구 약 40곳에 단열 보강, 보일러 설치 등 난방 시설 개·보수를 지원한다. 또 보육시설 어린이 및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 아동 300여명에게 겨울 방한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사랑의 온기나눔 사업을 확대해 준공 후 10년 이상이 경과한 지방자치단체 소유의 노후 공공 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난방시설 개선, 공용조명 LED 교체, 대기전력 차단장치 보급 등 아파트 ESCO 사업을 지원하는 '따사론 아파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550여개에 이르는 전통시장의 백열전구를 모두 고효율 LED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기초생활 수급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의 저효율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무상 교체토록 지원하고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 선풍기 등 고효율 가전기기 보급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경환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추운 겨울에 사랑의 온기가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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