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더라도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남은 이틀간을 최대한 올바르게 활용하는것이 수험 생활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학부모와 수험생 모두 합심해서 준비해야 한다.

◆ 수능 D-2

수능 D-2는 마지막으로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날 하루는 수능 당일이라는 기분으로 최종 모의고사를 풀어보는게 좋다.

또한 이미 풀어본 EBS 교재라 할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마지막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기분으로 체크해뒀던 부분이나 자주 틀리는 부분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가 그대로 나오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추세인 만큼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익혀두면 실전 대비에 유용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풀어본 모의고사의 성적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중요하다.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면 낙심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는 기분으로 한번 더 살펴보면 되고, 점수가 잘 나왔다면 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뜻이니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면 된다.

◆ 수능 D-1

수능에 처음 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고 시험장을 사전에 한번 들러보며 분위기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수험표를 받으면 자신의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즉시 확인해야 한다.

또 시험장을 사전에 직접 찾아가 위치를 알아둬 시험 당일 다른 고사장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시험장을 찾아갈때는 당일 아침에 이용할 교통수단을 이용해 가봐야 당일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일 수 있다.

◆ 수능 당일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로 들어가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입실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듣고서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스마트워치,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재생기 등 모든 전자기기를 시험장으로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사전에 휴대하지 않도록 빼놓는 것이 좋다.

단 시각표시와 교시 별 잔여시간 표시 기능만 되는 일반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으면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처리되기 때문이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 중 휴대할 수 없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이를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에서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지급되고, 수험생이 가져온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1·2교시는 문제지가 A/B형, 홀/짝수형으로, 3교시는 홀/짝수형으로 구분되므로 문제를 풀기 전 자신이 선택한 유형(A/B형)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이면 짝수형의 문제지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는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므로 수험생들은 시험방법을 주의해서 숙지해야 한다.

또한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의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풀고 나머지 문제지를 배부받은 개인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동시에 두 개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문제지를 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이밖에 매 교시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무단이탈하면 남은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단,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는 있다.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수험생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성(同性)의 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해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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