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통신, 하반기 은행 유망”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국내 증시가 2분기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3·4분기에 오르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변동폭을 1,880∼2,200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2일 여의도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2015년 리서치 전망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또한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8%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와 경제는 저성장과 환율 전쟁의 위험에 노출됐다가 내년 중반 이후 정책 효과에 힘입어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저물가와 제조업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중국 역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이나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1분기까지는 중·소형주와 통신, 음식료, 생명공학·의료기기, 인터넷·게임, 전력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회복과 상승 시기인 3분기와 4분기에는 대형주와 저평가주, 은행·보험, 건자재,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이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철강금속, 자동차, 증권, 보험 등의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은행과 휴대전화 부품, 건설, 정유화학, 음식료 등의 업종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내놨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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