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그래핀 응용소재 개발 사업에 나선다.

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은 18일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 연구기업인 XG사이언스의 지분 15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300만달러를 들여 XG사이언스의 지분 19%를 확보하고 '그래핀'을 활용한 응용소재 개발 연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동시에 이 회사가 생산하는 그래핀의 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권도 획득했다.

그래핀(Graphene)은 탄소나노소재의 일종으로 전자·정보·에너지·환경소재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화케미칼의 나노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확보한 탄소나노튜브 기술과 그래핀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XG사이언스의 주축인 미시간주립대 복합소재 연구센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선진 나노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 계열사인 한화L&C와의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은 물론이고 한화나노텍과의 연구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꿈의 신소재로 평가받은 '탄소나노튜브(CNT)'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2015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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