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후향적 만족도 조사
젊은층, 중장년층 3.5배 시술

탈모치료 전문 루트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이윤주·이학규)은 2011~2012년 사이 탈모 증상으로 모발이식술을 받은 환자 755명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만족도가 72.5%(54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분석결과를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열린 제22회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모발이식술에 대한 한국인 만족도 분석결과’란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발이식수술은 뒷머리에서 두피를 잘라내 모낭을 분리한 다음 탈모 부위에 심는 ‘절개식’과 모낭을 일일이 뽑아 탈모 부위에 심어주는 ‘비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의 경우 최근에는 모낭자체만 분리해 심는 ‘모낭군 이식술’이 보편화됐다. 이 시술법은 한 모낭에서 1개의 모발이 날 수도 있고 2~3개의 모발이 날 수도 있는 이점을 이용해 모발을 분리하지 말고 모낭 자체만 분리해 심는 방식이다.

모발이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 중장년층(164명)보다 20~30대 젊은층(568명)이 3.5배나 많았다. 40대까지 포함했을 경우에는 모발이식 환자의 90%가 40대 이하로 분석됐다. 모발이식 만족도는 60대 이상에서 84%로 가장 높았으며 20~30대의 만족도는 73%였다. 하지만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20~40대 연령대에서 평균 4.5%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연령대별로 이식한 모발수도 달랐는데 20~30대는 3,000~3,500모, 40~50대는 4,000~4,500모를 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윤주 원장은 “국내에서 모발이식술 시행 이후 만족도 평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족도 측정에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3의 모발이식 전문의로 평가단을 구성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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