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운영회 등 7개 단체
옹벽에 벽화 그리기 행사 

   
사진은 작업이 완료된 일부 옹벽 구간 모습.

반송3동 주민이 한마음으로 마을 옹벽을 환하게 탈바꿈시키고 있다.

해운대구 반송3동 필봉오름 행복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하태열)는 14일 오후 2시 관내 이진아파트 앞 옹벽을 마을 안길로 바꾸는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반송3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통일무지개회 등 7개 단체원과 영산대 학생, 주변 상인 등 1백여 명이 참여해 길이 200m, 높이 2.5m에 이르는 옹벽을 알록달록하게 채색했다.

7개 단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달 초 일주일에 걸쳐 지저분한 옹벽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흰색으로 밑바탕 칠을 하는 등 사전작업을 완료했다.

필봉오름 행복마을 운영위원회는 이미 10월 말에 옹벽 일부 구간을 채색했고 이날로써 전 구간이 아름답게 탈바꿈시켰다.

컴컴하고 지저분했던 옹벽이 환해지자 “주변이 밝아져서 안심하고 지나다닐 수 있게 됐다”라고 주민은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뒷길을 안길로, 골목을 마당으로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사업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열렸다.

필봉오름 행복마을은 지난해 4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대상지에 선정된 이후 마을 환경개선과 주민대학 개최, 필봉 도자기공방 운영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 개설한 마을공동작업장인 도자기공방은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자기 제품을 판매해 수익도 내고 있으며 앞으로 마을 구석구석에 골목꽃길을 만들어 온 동네를 내 집 안마당처럼 가꿀 계획이다.

배병수 기자  b371@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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