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만톤··· 재배 면적 등 줄어
일조시간 부족과 수정률도 낮아 

   
연도별 동남권 쌀 재배면적 및 생산량 추이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의 쌀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청장 박수윤)이 17일 발표한 ‘2014년 동남권 쌀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동남권의 쌀 생산량은 41만9,812톤으로 지난해(43만7,433톤)보다 1만7,621톤(-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전년대비 8,211톤 증가)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배 재배면적 또한 8만4,690ha로 지난해(8만6,690ha)보다 2,000ha(-2.3%) 줄었다. 공공시설, 산업단지 조성 등 타 용도로의 경지감소와 휴경지 증가, 타 작물 전환 등으로 인한 벼 재배면적의 감소가 쌀 총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은 496kg으로 지난해(505kg)보다 9kg(1.8%) 감소했다. 하지만 평년의 487kg보다는 9kg(1.9%) 많은 양이다.

다수확 품종으로 병충해에 대비해 포기당 이삭수를 많이 했고, 이앙기나 분얼기에는 기상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원활한 성장과 출하가 잘 된 이유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포기당 유효 이삭수는 해마다 증가해 올해 2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삭당 평균 낟알수는 지난해(87.6개)보다 7.3개 감소한 80.3개로 나타났다. 초기 생육은 양호했지만, 수잉∼출수기에 잦은 비와 많은 부족한 일조시간으로 수정율이 낮아져 쭉정이의 발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별 쌀 생산량은 부산이 1만5,000톤, 울산은 2만8,000톤, 경남이 37만7,00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울산(509kg), 부산(503kg), 경남(495kg) 순이었다.

김민수 기자 kms37@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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