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천명 참가…수출상담 29억 달러
기자재 업체, 국내외 신규 거래처 발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해양플랜트전’(Offshore Korea 2014)에서 국내외 업계관계자들이 원유를 뽑아올리는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에서 열린 해양플랜트 전문전시회 ‘201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4)가 두 번째 전시회 만에 국내 대표의 해양플랜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전시 주관사인 벡스코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해외 바이어 1760명을 포함해 모두 2만1396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치렀다고 17일 밝혔다.

전시회 참가업체와 국내외 바이어의 수출상담은 4903건에 29억19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고, 실제 계약 추진액은 5억8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벡스코는 설명했다.

전시회 부문에서는 31개국 502개사가 1310부스로 참가해 첫 번째 전시회인 2012년의 30개국 400개사 777부스에 비해 규모가 배 이상 커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을 홍보했고, 현장에 조선기자재 상담 라운지를 설치해 지역의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납품 상담을 벌였다.

스타코, NK, 동화엔텍, 선보공업, 파나시아, 스틸플라워, 고려제강, 대천 등 국내 주요 기자재업체들도 국내외 거래처를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회에는 30개국 90개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바이어가 참가해 활발히 구매 상담을 벌였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S사는 상담회 현장에서 미 해군 등에 납품하는 미국의 대형 바이어와 2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UAE, 오만, 이집트 등 중동지역 무역대리인들은 ‘중동 플랜트 기자재 시장진출을 위한 벤더등록 설명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주선했다.

오성근 벡스코 대표는 “벡스코가 자체 전시회로 기획한 해양플랜트전이 2회째 만에 성공적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플랜트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전시회는 2년 뒤인 2016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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