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군민 등 3,500명 참여
4년째 개최… 습지 가치 높여

   
지난 15일 2014 창녕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인원들이 우포늪 주변을 따라 걷고있다.

창녕군이 주최하고 새마을운동 창녕군지회가 주관한 ‘2014 창녕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우포늪 생태관 야외무대에서 개최돼 탐방객과 군민들의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창년군에 따르면 올해 5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김충식 군수와 우포늪 탐방객과 군민 등 3,500여 명이 참가해 생명길을 함께 걸으며 우포늪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의 4개면인 대합, 이방, 유어, 대지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그 면적이 2,313㎢에 이르며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형성돼 있다.

우포늪은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등 1,5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면서 철새들의 번식과 월동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가 중국으로부터 4마리 도입돼 현재 57마리까지 증식 복원되고 있다.

그동안 우포늪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 지역과 한국관광 으뜸명소, CNN이 지정한 한국 여행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6위, 한국관광 100선 최고의 관광지 2위, 올해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탐방객들은 약 2시간 30분 정도의 8.4㎞ 완주코스와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2.7㎞ 왕복 하프코스를 선택해 생명길을 체험했다.

체험행사로 창녕군 농산물 남지오이, 이방단감 등의 친환경 우수농산물 시식과 창녕소방서에서 가족안전 119체험을 위한 소화기, 심폐소생술, 방화복 및 공기호흡기 착용체험, 구조장비 및 소방 활동사진 70점을 전시하는 부스운영,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 자연과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우포늪의 가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정운두씨(대구시 거주) 가족 일행은 “도시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환상적인 자연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며 “계절별로 우포늪을 꼭 찾아올 것이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박기동 기자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