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저탄소 청정에너지 개발에 집중하며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고 있다"고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의 패널토론에서 밝혔다.

피게레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순식간에 우리 모두를 따돌릴 것"이라며 "그들은 그린경제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발표된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0%까지 낮은 저탄소 에너지 보급에 511억 달러를 쏟아 부었으며, 이는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높은 수치"라며 "글로벌 회계 회사인 어니스트앤영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지난해 9월 등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쑤웨이 중국의 기후협상 대표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에너지효율향상 계획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올해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보스포럼 오늘의 패널인 펠립프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세계가 기후변화에 싸우려 나서는 미국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의 사업가들이 정치인들(기후변화 대응에 보수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는)의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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