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5일이라는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요즘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고, 전력소비 증가로 하루가 멀다 하고 전력공급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아쉬운 것이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이다.

실내온도 1도 낮추기, 내복 입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이번 긴 설 연휴에는 녹색명절의 지혜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

환경부와 그린스타트네트워크에서는 녹색명절을 위해 먼저 '에코 드라이빙'을 권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이 좋겠지만 여의치 않을 땐 공회전을 줄이고 급제동·출발을 지양하는 에코 드라이빙을 해야 한다는 것.

연휴 내내 오랜기간 비워둘 집,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플러그는 뽑고 냉장고도 최대한 비워 두는 것도 녹색명절의 지혜다.

특히 매번 명절이 지나면 남는 음식물 처리에 골머리를 썩는 주부라면, 이번에는 식구들이 먹을 만큼만 음식을 장만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것이 좋다.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18조원에 달하고, 그 중 명절에 버려지는 양도 한몫 단단히 거들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 온실가스 감축 등 어려워 보이는 환경문제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녹색생활 실천에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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