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나누면 추위도 문제없어요”

대우조선해양, 마을방문 봉사활동
‘우리 동네 애(愛) 프로젝트’ 호응

   
지난 17일 가족과 함께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봉사단이 거제시 장목면 소재 마을의 외관조성을 위해 벽화그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임직원들이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를 맞아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 거제시 장목면을 방문,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동네 愛(애)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장목초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꾸린 이 회사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역노인 450여 명을 초청해 사물놀이와 초대가수 공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100여 세대에게는 밑반찬을 손수 만들어 각 가정에 배달하는 ‘사랑의 음식나누기’ 행사도 진행했다.

또 이 일대 주거환경이 열악한 4가구를 대상으로 한파에 대비한 지붕 및 전기보수 등의 집수리를 실시했다.

봉사단은 학교 시설물을 정비보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등 아름다운 마을외관 조성을 위해 환경정화 및 벽화 그리기 활동도 펼쳤다.

매동마을 강모희 이장(여·60)은 “대우조선해양이 마을을 찾아와 집수리도 해주고 하천 쓰레기까지 정리해줘 마을이 깨끗해졌다”며 “경로잔치 덕분에 하루종일 어깨가 들썩이고 흥이 돋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사지원실장 이철상 부사장(DSME 사회봉사단 단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과 마음이 전해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거제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회봉사단은 9,000명 이상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매년 1억원 이상의 성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바다에 해초를 심는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해 조선·해양산업 뿐 아니라 해양생태계 복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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