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는 고영진 교육감,중도진영 단일후보 권정호 전 교육감,진보진영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고 후보는 15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관사 반환과 교육장 공모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에 있는 대지 1070.4㎡, 건물면적 323.9㎡ 규모의 교육감 관사를 340만 도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며 “관사 용도와 처리방법은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장 인사도 지역주민 주도 교육장 공모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시민사회단체·교직단체·교육현장 전문가·지역유지 등이 참여하는 교육장 공모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지역 교육사정을 잘 아는 교원이 교육장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교육감은 “지역주민 주도 교육장 공모제는 능력과 덕망이 있으면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장을 해당 지역주민이 직접 뽑게 돼 교육가족 모두에게 공감과 신뢰받는 인사행정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권정호 후보는 경남교육청의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하는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인사비리를 없애려고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30% 이상에 대해 공모제를 시행하고 우수교사 양성과 교원 수급 안정을 위한 초등교사 임용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공·사립학교 교환근무와 올바른 나라사랑 교육으로 한국인 정체성 확립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박종훈 후보는 고영진 후보를 겨냥해 “세월호 참사와 경남에서 일어난 진주외고 학생 사망사고는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모두가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학생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 후보가 재직하고 그 부인이 이사장을 지낸 진주외고의 학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 교육감은 도민의 사과 요구, 불출마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의례적이고 형식적으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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