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일 개장 이후 편의시설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 보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안내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종합 안내판 등 안내판 509개를 추가로 세우고, ‘열린 휴게실’에 안내실을 추가 개설한다. 시민공원에는 53만㎡의 드넓은 공간에 5가지 주제의 숲길을 근간으로 수십 개의 시설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공원 각 입구에 들어선 대형 안내지도 외에는 길 중간에 안내 지도를 갖추지 않아 공원을 찾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또 개장 초기 발생한 쓰레기 대란 문제와 관련해 공원 내 28곳에 쓰레기통 56개를 설치한다. ‘열린 휴게실’에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몇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놀이시설에 대해서는 주변에 경계 펜스를 가설하고 안전요원 10명 보강한다. 관람객에 의한 잔디훼손 문제도 심각한데 10곳에 잔디 보호 로프와 펜스를 설치하고, 지름길로 사용할 수 있는 샛길을 모두 차단할 방침이다.

시는 각종 시설보완과 함께 선진공원 문화 정착 차원에서 그린트러스트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의식전환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내 흡연, 자전거 통행, 음주행위, 애완견 동행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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