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마지막 한명 찾을 때까지 수색 진행”

박근혜 대통령의 해양경찰청 해체 발표에 대해 해경은 기관 해체와 상관없이 실종자 수색은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2명을 대기시켜 3층 식당 주방, 4층 선수 격실, 중앙 좌측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확인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대변인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해양경찰의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오전 진도군청을 항의 방문해 “잠수사들과 현장 지휘자, 해경 모두 이곳에 남아 마지막 한명까지 구하겠다고 약속하고 책임져 달라”고 요구한 실종자 가족 6명에게 “책임지겠다.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철수한 미래호 바지선과 잠수사 13명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17일 지원자 9명 중 8명을 수중수색에 투입했고 지난 18일 추가 지원자 4명 중 검증을 거쳐 3명을 수색에 참여시켰다.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3시 50분과 이날 새벽 4시 50분께 두 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했으나 실종자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지는 못했다. 대책본부는 물살이 가장 거센 대조기(사리때)였으나 이날부터 밀물과 썰물의 차가 줄어드는 중조기로 접어든 점 등을 고려해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19일 오전 현재 남은 실종자는 총 18명이며 학생 8명, 교사 4명, 일반 승객 4명, 승무원 2명이다. 현재까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는 286명이며 이중 학생은 242명, 교사 5명, 일반 승객 29명,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승무원은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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