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3일째인 18일 새벽 실종자 수색에서 여성 희생자 1명을 수습했지만 빠른 물살 때문에 추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 시간대인 이날 오전 4시 53분께 중앙 선원식당에서 여성 희생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첫 수색에 새로 모집한 민간 잠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남은 실종자의 잔류 가능성이 큰 3층 식당과 주방, 선수 다인실, 4층 중앙 좌측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로비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인 결과 3층 선원식당에서 희생자를 발견했다.

수습된 희생자는 구명동의를 입지 않은 채 면장갑과 작업용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었다.

구조팀은 이날 정조 시간대인 오전 10시 54분 전후에 유속이 1.6노트 이상으로 강해짐에 따라 수색을 중단했다가 오후 3시 48분께에 다시 수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오후 5시 24분까지 1시간 30여분에 걸친 수색에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이날 오후 수색에는 전날 새로 합류해 시험 입수를 했던 민간 잠수사 8명이 참여, 현장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특히 오전 9시 10분께에는 조류의 흐름이 4노트까지 빨라지는 등 빠른 조류의 흐름이 수색작업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류 흐름이 점차 빨라지고 있어 이날 마지막 정조 시간대에도 수색 작업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팀은 대조기가 이날 끝남에 따라 유속이 느려지는 중조기로 접어들면 수색 작업이 비교적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자 시신 1구를 수습함에 따라 현재 사망자 수는 286명, 실종자 수는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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