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4일 ‘한-인도네시아 산림분야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프로젝트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2006년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기후변화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조치로 양측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인도네시아 산림부 청사 내에 사무소가 설치됐다. 행사에는 이종선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과 파토니 인도네시아 산림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5년간 미화 500만달러가 투입될 이 사업은 산림이 파괴된 지역에 나무를 심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A/R CDM)과 산림이 도로, 농업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REDD)으로 나누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12년에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가 산림복원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와 기술 능력을 배양하고, 양국간 인력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산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선 소장은 “이 사업은 양국의 산림분야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서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의 소득 수준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산림청에서 KOICA로 파견된 이규태 프로젝트 담당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산림복구를 이뤄낸 대한민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산림을 복원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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