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가격 9주 만에 상승 전환

최근 봄 이사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1년 9개월만에 멈췄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동안 상승 가도를 달리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멈춘 것은 2012년 8월 중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계절적 전세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새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서구가 -0.3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0.11%), 구로(-0.06%), 성북(-0.04%), 강남구(-0.03%) 등이 약세를 보였다.

강서는 마곡지구와 화곡3주구의 새 아파트 입주가 입주하면서 방화동 삼익삼환,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7단지가 1천500만원씩 떨어졌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2%) 지역의 전셋값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올라 3월21일(-0.09%) 이후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26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21일 강남구 개포 주공·강동구 둔촌 주공 단지들의 건축심의와 사업계획승인이 통과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개포 주공·둔촌 주공의 경우 주택형별로 1천만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으나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거래는 많지 않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일반 아파트값(-0.01%) 약세로 0.01% 떨어졌다.

용산(-0.11%)·송파(-0.06%)·구로(-0.05%)·금천(-0.05%)·서대문구(-0.04%) 등지의 아파트값이 내린 반면 광진(0.07%)·관악(0.05%)·강남(0.04%)·은평구(0.03%)는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나란히 0.01% 하락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산본(-0.07%)과 중동(-0.05%)이 하락했고 분당(0.01%)은 소형 아파트 거래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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