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착공…현재 공정율 99%
연말께 실질적인 역활할 듯

   
문현금융단지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인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착공 4년 만인 다음 달에 준공된다.

24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2010년 공사에 들어간 부산국제금융센터는 현재 99%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 26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2만4856㎡ 터에 지하 4층, 지상 63층, 전체면적 19만7869㎡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높이는 289m로 국내 업무용 시설 가운데 가장 높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5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한국거래소, 농협은행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이미 부산에 있는 금융기관 3곳도 함께 들어간다.

이 기관들은 준공식 후에 내부 인테리어 등 준비를 거쳐 연말까지 차례로 입주한다.

선박·해양금융의 중심 역할을 할 해양금융종합센터는 9월께 입주하고, 해운보증기구도 이르면 연말에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63층 가운데 대부분 층이 주인을 찾았으나 10~13층과 꼭대기 층인 63층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이면 부산의 금융허브 문현금융단지도 제 모습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문현금융단지에는 2011년 5월 준공한 15층짜리 기술보증기금 본사와 지난해 7월에 이전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들어섰다.

23층 규모의 부산은행 본점 신축건물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다음 달 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10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본점에는 대강당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 업무시설, 옥외 휴게시설과 스카이가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문현금융단지는 1단계 부산국제금융센터 건설, 2단계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완공, 3단계 주거용 오피스텔과 비즈니스 호텔 건립 등 3단계로 조성된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은행 본점 입주가 마무리되는 연말이면 4만명 이상이 상주하는 실질적인 금융단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ly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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