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달러매도 지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좁은 변동폭을 보이다가 약보합 상태로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2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권 통화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우세를 보였으나 1,020원선을 지키려는 외환당국의 의지를 경계해 낙폭은 제한됐다.

월말 수출업체의 자금소요에 따른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만큼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 변동폭도 작았다.

한 시장 참가자는 “월말 수출기업의 원화 수요가 있기 때문에 내일쯤에는 실거래 네고 물량이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9원 내린 100엔당 1,004.23원을 기록했다.
김민수 기자 first@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