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공인 시민주 모집할 듯

   
에어부산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장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부산-타이베이 노선 7호기(A321-200)모습.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내년 상장을 검토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에어부산과 부산 상공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주주인 부산지역 상공인 대표가 최근 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만나 에어부산 상장 문제와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저비용항공사 설립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46%, 부산시 5.0%, 지역 상공인 49% 등 6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어부산 주주인 부산지역 상공인들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에어부산의 기업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최소 6개월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은 회사 출범 6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시점으로,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그룹 측은 에어부산이 올해로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장요건을 갖췄고, 지역 주주들도 투자이익을 회수해야 할 시점이 됐다며 상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지역 주주들은 상장이 결정될 경우 시민주 형식으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에어부산의 한 관계자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결정된 사안은 없다 ”며 “지역 주주들이 상장을 결정할 경우 그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경문기자 nam2349@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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