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시즌 8승(3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 1실점을 내주며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 류현진은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볼넷을 한개만 내주는 안정된 제구력과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섞어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는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7⅓이닝 3피안타 3실점)과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6이닝 10피안타 2실점)에 이어 홈경기 3연승을 달성하며 홈에서 부진하던 징크스를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1회와 2회 조금 흔들리던 류현진은 3회를 공 10개로 간단히 막아내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다저스 타선은 3회말 1사후 고든의 3루타에 이은 상대 포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고든은 3루수 옆을 뚫는 타구를 치며 질주를 시작했고, 콜로라도 좌익수 블랙먼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내달렸다.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안타로 얻은 1·2루 기회에서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득점에 성공한 뒤 맞이한 4회 콜로라도 공격에서 선두타자 모노와 스텁스를 외야 뜬공으로 쉽게 잡아내며 수월하게 이닝 마무리에 성공하는듯 했지만 마지막 타자 로사이로에게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8km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당해 첫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좌측으로 날아가는 홈런 타구를 지켜보다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며 진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올 시즌 5번째 피홈런.

하지만 실점은 1점으로 끝이었다. 5회 찰리 컬버슨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처리하고, 마첵과 블랙먼도 범타로 잡아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에도 반스와 툴로위츠키, 모노를 쉽게 잡아내며 3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1,2회 총 44개의 투구를 한 탓에 더이상 등판하지 못하고 다저스가 3-1로 앞선 6회말 공격 때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3.33에서 3.18로 떨어져 2점대 방어율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6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해 콜로라도에 6대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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