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포토에세이]

   
 

FIFA 월드컵의 역사는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IFA 회장이었던 쥘 리메에 의해 국제축구 대회를 개최한다는 목적으로,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번째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출전한 국가는 단 13개국뿐이었다. 2014년 FIFA 월드컵은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2년에 걸쳐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였고 이후 본선에는 32개국이 출전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본선 참가를 위해 6월 9일 서울역을 출발하여 부산까지 열차로, 부산에서 일본까지는 배를 타고 건너가 11명은 프랑스 항공기, 나머지 11명은 미공군기를 갈아타고 60시간을 비행, 서울을 출발한지 일주일 만인 6월 16일 월드컵 개막 당일 저녁 스위스에 도착했다. 다음날 휴식도 없이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0대9로 대패, 터키와의 2차전에서는 0대7로 패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2002년 제17회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사진,글 : 박 희 진

 사진가, 동주대학교 교수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