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건어물도매시장 번영회장
 

 오는 8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옆 들어서게 될 롯데마트 광복점 개점저지를 위해 26일 반대시위를 주도한 남포동건어물시장번영회 이성진 회장의 표정은 결연했다.

남포동건어물도매시장은 롯데마트 광복점 개점시 이격거리가 100m에 불과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시장 내 길거리 상인들, 길거리 좌판 할매들 한달에 겨우 최저생계비 정도 먹고 산다”며 “100만원 벌던 사람이 99만원 벌면 별 타격 없지만, 하루 겨우 3만원 팔던 사람이 2만원 벌게 되면 생존권에 위험을 받게 된다. 그래서 하루 장사 포기 하고 나오게 됐다”배경을 설명했다.

그는“서울 롯데마트에서 젊은 사람이 오더라고, 근데 이번 달 초 갑자기 끊키더라”며 롯데마트와의 협의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중구전통시장연합회 소속 17곳중 남포동건어물시장과 부평깡통야시장 2곳을 제외하고 동의서를 낸 것과 관련해 “개별 시장이랑 접촉을 해야지. 중구전통시장연합회가 어떻게 우리를 대변해 주나?”며 부평깡통시장과 함께 상생협력서에 싸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개 시장 중에는 마트 입점 예정지 1km 밖에 있는 등 유통상생법에 해당 되지도 않는 시장도 있고 들어서도 아무 피해 없는 시장들 뿐이다”며 “연합회 회원이 어려움에 처하면 도와줘야 하는데 오히려 롯데 편에 서서 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성진 회장은“중구청이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무엇을 노력하고 있나? 구청이 롯데마트 광복점 개점을 거부할 거라고 믿는다”면서“롯데마트의 입점 저지를 막기 위해 죽기 살기로 투쟁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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